http://www.kyokanko.or.jp/shokyoto/ichiran.html
큐슈에서 소교토로 불리는 곳이 오이타현에 있는 히타시이다.
http://www.yado.co.jp/kankou/ooita/hita/hitaindex.htm
히타시는 에도시대에는 막부 직할의 영지로서 히타 대관소( 日田代官所)가 있던 조카마치(城下町)이다. 당시 히타는 큐슈 각 번(藩)에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로 막대한 이익을 얻어 경제적으로도 풍부한 지역이였고, 지금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큐슈의 소교토로 불려지고 있다. 에도시대 히타에는 납품업자 상인이 많았는데 이러한 상인들의 상가가 집중적으로 있던 곳이 마메다쵸(豆田町)이다. 지금도 현(縣)내 최고의 상가나 창고 저택이 늘어서 있어 히타 제일의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유후인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해있는 히타시에는 항상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유명 여행사 상품 일정에 포함된 경우가 없어서 유후인처럼 주차장에 하나,롯데 등의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조그만 도시이지만 일본 옛거리, 온천가(溫川街), 향토자료관, 미술관 등 소소하게 볼 것도 많고, 일본의 시골도시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구석구석 보자면 시간이 꽤 걸린다.
교통은 하카타에서 기차로 1시간10분 걸린다. 교통센터에서 고속버스도 있으며 시간은 1시간40분정도 소요된다. 유후인가는 특급 열차를 타면 히타역에 정차하므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유후인과 묶어서 여행한다면 좋은 코스이다. 특급열차 지정권 예매시 하카타↔히타 구간과 히타↔유후인 구간을 따로 예약해야 편안히 앉아서 올 수 있다. 패스만 보이고 자유석에 앉아도 되지만 휴일에는 자유석도 만석이 될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지정석을 예매하는 것이 좋다.
JR히타역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자세한 지도나 안내 팜플릿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받아가자. 역에서 마메다거리까지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데 자칫하면 헤매게 된다.
(글을 쓰면서 히타를 여행하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봤는데 히타시에 갔지만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는 분이 계셨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여행가시려는 분이 계실 경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덧붙여본다..
*히타시에 들리신 분이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역 주변만 돌고 오셨다는 글을 봤는데, 관광안내소에 꼭 들리시길 바란다. 일본어를 모르시더라도 관광지도를 받으시면 갈만 한 곳이 표시되어 있다.
* 대부분의 일본 상점처럼 마메다 거리 상점들도 오후 4시 이후가 되면 문을 닫는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휑한 분위기만 느끼고 오시지마시길...
*많은 가족들과 함께 가신 분이 마메다거리까지 버스를 타셨던데..어린이나 노인분들을 모시고 가면 걷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 마메다거리까지는 걸어 가기에 먼 거리는 아니다. 길을 물으면서 천천히 걸어도 20분내외로 갈 수 있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지도에 있는 마메다거리를 가르키면 손짓으로 방향을 가르쳐 줄 것이다.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가는 특급은 매일 6번 있다 - 유후인노모리 3번, 유후DX 3번 으로 소요시간은 똑같고 모두 히타역에 정차한다 - 구루메까지 가는 보통열차가 사이사이에 운행되고 있다. 하카타역에서 표 끊을 때 시간 꼭 확인하시고 특급 시간에 맞춰서 표를 끊어야한다. 히타에서 하카타로 갈 경우, 특급 시간이 맞지않아 구루메까지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구루메에서 갈아타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 절대 빨리 가는 선택이 아니다. 구루메역에 내려서 결국 뒤에 오는 특급을 타야 하카타역에 갈 수 있고, 보통열차는 느리기 때문에 보통을 타고 구루메에 도착하는 시간이나 1시간뒤에 출발하는 특급를 타고 구루메에 도착하는 시간이나 비슷하다.
*여행지의 지명을 미리 적어가서 표 살때 지명과 날짜 시간도 같이 적어서 보여주자. 열차 시간을 확인해가지 않았을 경우 어디서 어디까지 가는지 지명을 써주고 시간에 물음표를 그려서 보여주면 역무원이 시간대를 적어줄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일정에 맞는 시간대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서 주면 편리하게 표를 살 수 있다.
*일본의 관광지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규모도 훨씬 작고 건물들도 낡았다. 사진을 보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초라하다. 그리고 여행갈 곳의 사진을 미리 너무 많이 보고 가면 자꾸 사진에서 본 것과 비교하게 되고 또 이미 사진으로 봤던 곳이라 감흥도 덜하다.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크다......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또다시 일본을 찾게되는 매력이 있다. 여행자들은 이런 매력을 여행지에서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닐까^^ )
밑의 지도로 전체를 한번 훑어보자. 역표시가 있는 히타역을 중심으로 윗쪽 중간에 南豆田가 보이는데 이쪽편에 마메다 옛거리가 있다. 갖가지 기념품점과 차집, 옛 전통가옥, 음식점, 양조장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양조장에는 일본주 시식코너도 있고 양조장 안을 구경도 할 수 있다. 지도 아래쪽 중간쯤에 히타온천 표시가 있는데 강 주변으로 온천 여관들이 줄지어 서있다. 강을 따라서 나있는 길을 걷노라면 드문드문 일본 전통가옥도 있고 강 건너편 산모습이랑 어울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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