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역으로 가는 노면열차입니다. 미리 체크해둔 배편에 맞춰 일찍 나섰습니다. 시내중심(3~4 구역정도)구역은 100엔으로 탑슴가능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오카야마 컴포트호텔입니다. 나고야, 나가사키 에서도 컴포트 호텔에 묵은 적이 있는데 나가사키 컴포트 호텔이 방도 넓고 좋았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우노역까지 가는 열차를 타고 우노역에서 내려 바로 옆에 있는우노항에서 배를 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점점히 흩어진 섬들의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배가 하루에 8번 있는데 섬에서 나오는 시간 체크를 잘 해두어야합니다. 섬 안에는 작은 버스가 돌고 있는데 이것도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측정해둬야하구요. 올 4월까지는 무료 탑승이였는데 이제 200엔 받습니다. 버스비 진짜 비싸요.. 한 5분,10분밖에 안타는데..
테시마가는 교통편 안내사이트입니다.
http://www.benesse-artsite.jp/access/teshima.html
테시마섬에는 두 곳의 선착장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고싶은 작품이 있는 쪽(가라도항) 선착장에 내렸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2시간에 100엔이라기에 자전거 빌렸습니다. 사진에 나온 여자분은 섬을 돌면서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찬 볼탄스키의 '심장음의 아카이브( Les Archives du coeur)' 작품이 있는 곳입니다. 작품보다는 조그만 건물 자체와 바로곁에 있는 해변이 주는 이미지가 더 강했습니다. 이곳 작품 설명은 자세히 안하는것이 다음에 방문할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건물안에 들어가면 조그만 안내사무실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심장음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심장음을 녹음해서 주기도 하구요. 나중에 다시 왔을때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망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합니다. 그냥 관람만 하면 500엔이고 심장음 녹음하면 1500엔입니다. 나오시마에서도 느낀 건데 미술관에 근무하는 사람들 모두 흰색 가운을 입고 있어요. 병원도 아니고 뭐랄까.. 좀 생경스러우면서 미술관의 느낌을 차갑게? 만들더군요.
미술관안에서 창을 통해본 모습을 찍은 겁니다.
일본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작가는 여기에서, 온 세상의 사람들의 심장음을 모아 심장의 고동과 연동해 전구명멸해가는 인스트렉션에 의해,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 존재의 고유성도, 죽음과 함께 소멸하게 된다」라고 하는 생과 죽음의 대조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번역이 좀 어색하죠? 단문번역기에 돌려서 대충 정리했습니다^^)
방문하는 분들 한사람 한사람이, 이 장소에서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나 체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감동을 느끼는 장소 이기를 바란다고 ..
자전거 반납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날씨가 안더우면 미술관까지 걸어서 한 20~30분 거리입니다.
테시마 미술관 가는 길입니다. 저기 여자분 걸어오는 길 뒤쪽에 미술관이 있는데요. 버스에서 같이 내린 다른 사람들이 미술관이 어딘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어떤 사람이 미술관하고 반대쪽인 엉뚱한 길로 가는데 그쪽인줄 알고 모두 따라갔답니다.(종종 그러잖아요. 한사람이 나서서 어디로 가면 쭉 따라가는거) 제대로 가던 저 여자분도 아닌가 보다 하고는 따라 올라온겁니다. 서로 얼굴 마주보고 어디지? 어디지? 하는데 저 여자분이'버스에서 저쪽에 미술관 있는거 봤는데요..' 모두 그쪽으로!
멀리 펼쳐진 바다가 아름다웠습니다만.. 파아란 바다와 푸른 논, 하얀 미술관이 대비되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마음껏 경치 감상을 못했습니다.ㅜ.ㅜ
벙커처럼 보이는 저 곳이 미술관 티켓파는 곳입니다. 안에는 유료락커도 있지만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짐을 맡아줍니다.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투명 비닐백도 줍니다. 비닐백 들고 산책로처럼 나있는 길을 따라 가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미술관 입구가 나옵니다.
동굴 입구처럼 보이는 곳이 미술관 입구입니다.
신발 벗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내부는 촬영할 수 없습니다.
일본사이트에서 가져온 내부 사진입니다.
세토내해를 바라보는 테시마카라토의 작은 언덕에 있는, 아티스트·나이토 히로시와 건축가·니시자와 류에가 만든 「테시마 미술관」.휴경논이 되고 있던 계단식밭을 현지 주민과 함께 재생시켜, 그 광대한 부지의 한쪽에, 물방울과 같은 형태를 한 건물이 자리잡았습니다. 넓이 40×60 m, 최고 높이 4.5 m의 공간에 기둥이 1개도 없는 콘크리트·쉘 구조로, 천정에 있는 2개소의 개구부로부터, 주위의 바람, 소리, 빛을 내부에 직접 넣어, 자연과 건물이 호응 하는 유기적인 공간입니다. 내부 공간에서는, 하루가 지나면 「샘」이 탄생합니다.그 풍경은,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무한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베네세 아트 사이트에서
미술관 카페입니다. 미술관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아주 잘 나왔어요.
기념품 코너.
나오면서 입구 모습 찰칵~
미술관에서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연못이 나오고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시마키친이 있습니다. 아~~ 살것 같았습니다! 배도 고팠고.. 테시마의 메인테마인 食프로젝트에 딱 맞는 컨셉이죠.^^ 시마 키친. 서울에서 예약한 사람이라 말했더니, 잠깐만 기다리면 된다고(대기자명단 쭉 있더군요) 카운터쪽도 괜찮다면 지금 들어오라고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신선한 마을의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식당으로 테시마 정식은1500엔입니다.
↗ 내 자리 ^^
전체요리. 간단한 샐러드와 마마카리 라는 오카야마 향토음식으로 생선을 초절임한 것인데요. 스시로 만든 마마카리 에키벤(기차역도시락)도 인기도시락입니다.
마마카리스시 퍼온 사진입니다. 요건 메뉴에 없습니다.
스프하고 생선 뭐시기 라고 요리명 말해줫는데..(그 뭐.. 서양요리중에 메인으로 등장하는 건데 스테이크 말고 자주 듣는 단어^^) 생선은 도미 같았습니다. 굵은 뼈만 남기고 싹싹 발라먹었습니다. 스프는 호박으로 만든것 같은데 걸쭉하지 않고 물처럼 생겼는데 짭쪼름한 것이 더운 날 땀 엄청 흘렸는데 입에 딱이였습니다. 이게 다 입니다. 1500엔에 이정도면야. 물론 시~원한 나마비루(생맥주) 한잔! 추가했죠.^^
사진 오른쪽에 그릇만 나왔는데 츠케모노 두가지 함께 나옵니다. 호박으로 만든 호박 피클이라고 내놨는데 아삭아삭 맛있었어요.
마침 밖에서는 미니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으로 나름 특색있었는데, 여자가수가 쓰고 있는 모자가 호박모양이예요. 나중에 여기 호박 맛있다고 사가라고 선전도 해주더라구요.
철사대 꽂아둔 것 같은 저 것이 작품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말 작가에게 누가될 것 같은데..) 근처에 다른 작품들이 있었지만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버렸고 버스시간도 다가와서 더 볼 수 없었습니다.
요렇게 찍은 사진이 훨씬 작품의 의도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네요.- 퍼온 사진입니다.
테시마에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참고하시길바랍니다.
http://setouchi-artfest.jp/artworks/island/island-teshima/
버스도착 시간과 배 출발 시간이 같아서 조마조마해하면서 선착장에 내렸는데 다행이도 배에 차 싣느라 출항이 조금 지체되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배에 올랐습니다. 우노역으로 돌아와서 오카야마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안쓰는 창고를 예술가들을 위해 작업공간으로 만든 곳이 있다기에 찾아가보았습니다. 안은 촬영금지라 못찍고 입구모습만 찍어봤습니다. 별로 볼 것은 없었지만 대여섯명인 작가들의 작업실이 있었고 작업중인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살짝 비쳐진 내부 모습처럼 멋진 아뜰리에같은 모습은 아닙니다.
한 작가의 작품입니다. 옛날 대포를 가지고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더운 날 1박2일 짧은 여행을 했습니다. 작년(2010.10) 여행에서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두 곳을 갔다왔는데 역시 빡빡한 일정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여유롭게 다니고 싶은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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